한의원 금단의열매 받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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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작성일 06-29 댓글 0본문
요즘 부쩍 번아웃땜에 몸에 기운도 없고 누우면 자니까 와이프가 한의원가서 약좀 지어 먹자고.. 원래 한약 이런거 별로 안좋아해서 아 됐다고 뭘 그런걸 먹냐 좀 쉬면된다 이랬는데 왠일로 맛있는거 사준다고 해서 따라나갔는데 가보니까 한의원인거임 야이 무슨 엄마가 돈까스 사준다고 하고 고래잡으러 가는 루트도 아니고 암튼 투덜거리면서 한의원 도착했는데 정신못차릴틈에 자리에 앉아있는 나를 발견 되게 온화하게 생긴 원장님이 맥을 짚어주셨는데 몸이 많이 허해진게 맞다고함 무슨 체질검사를 뽝쫙 눕혀놓고 명치쪽(?) 이랑 손목 한참 만져보시더니 나는 태양인이라고 하심 오 뭔가 있어보여 나는 태양인이구만 그리고 거기서 녹용단(?)같은 거를 줬는데 한약같은거 엄청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 비싸서 다행이다고 생각했음 암튼 받아와서 하루 한 알씩 씹어먹었는데 뭐가 달라졌 다는건지 하루 이틀은 잘 모르겠더라고 그렇게 그냥 일상으로 돌아옴 그리고 3일뒤 정도 제주도 여행 가야해서 제주도 가고 제주현지 지인을 만나서 숙소에서 같이 즐겁게 술을 마시고 자고 일어났는데.... 1차 소주 세병먹고 사진은 숙소와서 8병.. 와이프는 술 약해서 맥주먹고 지인이랑 둘이 11병을 먹은거임 평소 주량이 한병 반 많이먹으면 두병인데 이야기하고 뭐하고 하면서 한병씩 치우면서 먹은건데 안취하고 들어가니까 얼마나 먹은지 모르고 먹다보니 저렇게 된거임.. 저정도먹으면 원래같으면 변기잡고 토하고 거의 반죽음 아닌가?? 그냥 좀 알딸딸한 숙취있는 상태로 술똥 두번 숙취컴플릿 어제 내가 먹는 약이라면서 와이프랑 지인 한알씩 나눠줬는데 두명 다 멀쩡 셋이 다음날 술병보고 멍때림 리얼 술고래가 되버린거 아닌가 싶다 컨디션도 좋아지긴 한거 같은데 무엇보다 극강의 술컨디션을 보여줌 술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조심하세요 저거 완전 애주가 + 한약 금기의 조합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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