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처음으로 1이닝도 채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1번타자 투수로 출장했다.
전날 2홈런을 친 뒤 선발 등판을 한 것은 1930년 베이브 루스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었다. 91년 만에 의미있는 기록을 세운 오타니지만 그는 ⅔이닝 2피안타 5사사구 7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슈퍼스타의 자존심을 구겼다. 오타니는 DJ 르메휴(3루수)-루크 보이트(1루수)-개리 산체스(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글레이버 토레스(유격수)-루그네드 오도어(2루수)-미겔 안두하(좌익수)-클린트 프레지어(우익수)-브렛 가드너(중견수)를 상대했다. 오타니는 2-0으로 앞선 1회 르메휴, 보이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고 포수 패스트볼로 주자들이 진루했다. 이어 8구 싸움 끝에 산체스도 볼넷 출루시켜 무사 만루에 몰렸다. 오타니는 스탠튼, 토레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오도어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타니는 안두하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그 사이 3루주자 산체스가 득점했다. 오타니는 프레지어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가 된 뒤 가드너에게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오타니는 ⅔이닝 동안 무려 41구(스트라이크 20개+볼 21개)를 던졌고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결국 오타니를 교체했다. 승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이 2.58에서 3.60까지 치솟았다. 타석에서도 1회 중견수 뜬공이 마지막이었다.
MLB 이동거리를 생각하면 투타겸업은 힘들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