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디그롬 자책4, < 타점 5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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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디그롬 자책4, < 타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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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작성일 06-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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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투타 맹활약, 야구의 신 디그롬 ERA 0.52·타율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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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 뉴욕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야구의 신이 투수와 타자로 두루 나타난 모습이다. 세 번째 사이영상을 바라보는 것은 물론 흔치 않은 투수 MVP까지 응시한다.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4)이 다시 한 번 투타에서 활약하며 경기를 정복했다.

디그롬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80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1안타 0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을 0.56까지 끌어내리며 시즌 6승째를 거뒀고 메츠는 3-2로 승리했다.

늘 그랬듯 이날도 압도적이었다. 디그롬은 최고구속 101마일 패스트볼과 95마일 슬라이더, 그리고 90마일 초반대 체인지업을 앞세워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안타 하나를 허용했으나 이 또한 내야 빈곳을 지나가는 코스 안타에 가까웠다. 외야로 향하는 타구를 보기가 힘들 정도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힘으로 눌렀다.

당연히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1회부터 6회까지 모두 타자 세 명씩만 상대했다. 윌 마이어스에게 안타를 맞은 5회초에도 마이어스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타자 세 명 만 상대한 채 이닝을 마무리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타석이었다. 디그롬은 5회말 무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에게 적시타를 날려 스넬을 끌어내렸다. 디그롬은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섰는데 스넬이 어처구니없이 보크를 범했다. 그리고 디그롬은 스넬의 4구 95.6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디그롬은 타점이 자책점보다 높은 기이한 시즌을 만들고 있다. 타자로서 타율 0.400 5타점을 기록하고 있고 투수로서는 64이닝 4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디그롬은 관심을 모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MVP 대결에서도 타티스를 두 차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티스는 1회와 4회 디그롬의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 또한 3회와 6회 디그롬의 슬라이더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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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투구를 마친 후 홈팬들에게 환호를 받고 있다. 뉴욕 | USA투데이 연합뉴스
디그롬에게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7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투런포로 메츠를 추격했다. 김하성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점수를 뽑지 못하며 3연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0.21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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