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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아이콘' 커즌스가 5차전에 쓴 반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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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작성일 06-2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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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즌스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LA 클리퍼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PHX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피닉스 선즈와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116-102로 승리했다. 시즌 종료 위기에 몰렸던 클리퍼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3을 만들었다.


4차전을 내준 클리퍼스는 설상가상 이비카 주바치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미 서지 이바카가 시즌 아웃된 클리퍼스로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빅맨이 드마커스 커즌스밖에 남지 않았다.


커즌스에 대한 기대치는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리그 최정상급 빅맨이었던 커즌스는 아킬레스 건 파열 부상과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엄청난 기량 저하를 겪었다.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커즌스는 올시즌 휴스턴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리빌딩에 착수한 휴스턴과 결별하며 시즌 중반 FA가 됐다.


이후 클리퍼스에 합류한 커즌스는 벤치 빅맨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특유의 불같은 성격도 계속해서 커즌스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클리퍼스는 커즌스가 출전한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하지만 책임감으로 무장한 커즌스는 이날 완벽하게 달라진 사람이 됐다.


5차전에서 커즌스의 출전 시간은 11분으로 길지 않았지만, 그는 '폭군' 시절이 생각날 정도로 높은 효율을 보이며 15점을 적립했다. 또한 개인 공격만 고집하지 않고 동료들에게 패스를 건네며 3개의 어시스트를 쌓기도 했다.


이날 커즌스가 기록한 15점은 그의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 기록.

커즌스가 제대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준 덕분에 클리퍼스는 좋은 리듬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판정이나 상대와의 충돌로 흥분하는 장면도 이날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터런 루 감독은 "(드마커스) 커즌스는 훌륭한 선수다. 사람들은 그가 부상을 당하기 전 최고의 선수였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커즌스는 좋은 패스를 뿌릴 수 있으며 골밑에서 제어하기 힘든 선수다"고 커즌스를 치켜세웠다.


커즌스는 "누구도 나를 일대일로 막기 힘들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클리퍼스의 팀 문화가 나와 잘 맞는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제 커즌스에겐 과거처럼 경기 내내 상대 골밑을 지배하는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날과 같이 이타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간다면 충분히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주바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클리퍼스는 6차전에서도 커즌스에게 많은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커즌스가 1일 열리는 6차전에서도 5차전과 같은 활약상을 선보일 수 있을까?

오늘 경기는 못봤는데 활약이 괜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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