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X 윌리엄스 감독 "사리치 부상 가슴 아픈 일…로테이션 고민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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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작성일 07-08 댓글 0본문
남은 시리즈에서 사리치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의 부상이 피닉스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8일(이하 한국시간)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닉스 선즈의 센터 다리오 사리치(27, 208cm)가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무기한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리치는 지난 7일 열린 밀워키 벅스와 NBA 파이널 1차전 시작 5분 만에 무릎 부상을 당했다. 돌파 과정에서 혼자 넘어진 사리치는 이후 발을 절뚝이며 큰 통증을 호소했다.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진 사리치는 결국 이날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부상 정도는 심각했다. 사리치는 검사 결과 오른쪽 전방십자인대(ACL)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피닉스는 로테이션 운용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슈팅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208cm 빅맨 사리치는 올 시즌 카메론 페인과 함께 피닉스의 핵심 벤치멤버로 자리 잡았다.
특히 주전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이 벤치에 있을 때 사리치가 크리스 폴과 연계플레이를 통해 공격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고, 또 수비에서도 터프함을 자랑하며 피닉스의 벤치 대결 구간 경쟁력을 책임졌다.
피닉스로선 1차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향해 상큼한 첫발을 내딛었지만, 사리치의 부상 이탈은 분명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몬티 윌리엄스 감독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사리치는 제가 두 번이나 지도한 선수다. 필라델피아 때 코치로 지도한 적이 있고, 이곳에서도 인연이 돼 같은 일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 그는 피닉스의 팀 컬러를 가장 잘 구현해내는 선수이다. 정말 열심히 한다. 부상 당하기 전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이러한 소식을 듣게 돼 매우 안타깝고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사리치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도 확실히 큰 충격을 받은 듯 하다.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사리치의 빈자리는 프랭크 카민스키가 메울 예정이라고. 다만 카민스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지 못했다. 클리퍼스와 서부 파이널 시리즈에서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으며, 파이널 1차전에서도 단 4분 만을 뛰는 데 그쳤다. 사리치와 달리 수비적인 약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경기에서 중용하기가 쉽지 않다.
윌리엄스 감독은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 일단 현재로선 카민스키를 첫 번째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또 여의치 않을 경우 토리 크레익과 아브델 네이더를 4·5번으로 기용하는 스몰라인업도 고려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차전은 9일 피닉스의 홈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에이튼의 어깨가 무거워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