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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랭킹 2위 박정환, 신진서에 반격…최종 5국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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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작성일 07-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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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랭킹 2위 박정환, 신진서에 반격…최종 5국 승부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 5번기 제4국
박정환, 신진서 9단에 172수만에 백 불계승 2승 2패
지난해 결승서 3연패 "내일도 후회 없는 바둑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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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왼쪽) 9단이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4국에서 신진서 9단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K바둑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6월 프로기사 랭킹에서 10만213점으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한 신진서 9단에 랭킹 2위 박정환의 추격은 매서웠다.
박정환 9단이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승부를 최종 5국으로 몰고 갔다.
박정환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 결승에서 신진서와 맞붙었지만, 3판을 내리 지면서 초대 챔피언 자리를 내줬다.
박정환은 12일 경기도 성남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 5번기 제4국에서 신진서 9단에게 17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한 두 기사는 마지막 5국에서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최종 5국은 13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3국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박정환은 이날 백을 잡고 초반 포석에서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좌하귀와 우변 등에 알토란 같은 집을 마련해 실리에서도 앞섰다.
패색을 느낀 신진서는 중반 이후 맹추격을 펼쳤다.
박정환이 다소 움츠러들면서 미세하게 따라붙은 신진서는 막판 끝내기에서 수순을 비틀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박정환이 중앙에서 정확하게 흑 대마를 공격해 집 차이가 벌어지자 신진서는 돌을 거뒀다.
대국 후 박정환은 "초반 전투에서 큰 자리를 다 두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라며 "중후반에 좀 느슨하게 둔 탓인지 엄청 미세해졌는데 마지막에 중앙이 잘 되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4국을 총평했다.
그는 또 "내일은 좀 더 후회 없는 바둑을 두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신진서는 "초반부터 계속 끌려다녔고 몇 집 차이 안 나긴 했지만 졌다고 생각했다"라며 "내일은 무기력하게 지지 않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쏘팔코사놀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와 도전자가 결승 대국을 벌이는 도전기다.
'디펜딩 챔피언'인 신진서는 결승에 자동으로 진출했고, 박정환은 본선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타이틀에 도전한다.
우승 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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