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0-36-35...트레이 영을 키운 건 8할이 야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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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작성일 06-07 댓글 0본문
[루키=원석연 기자] 원정길에 나서면 더 강해진다.
트레이 영의 애틀랜타 호크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2라운드 1차전에서 128-124로 승리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맹활약한 영은 2라운드 첫 경기인 이날도 35점 10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한 가지 재밌는 기록. 영은 지난 1라운드부터 이날 2라운드 경기까지 원정에서 치른 4경기에서 모두 30득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트레이 영 원정 4경기 일지
5/24 @뉴욕 32P 10A
5/27 @뉴욕 30P 7A
6/3 @뉴욕 36P 9A
6/7 @필라델피아 35P 10A
더 놀라운 것은 이 원정 네 경기는 영의 통산 첫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였다는 것. 데뷔 후 플레이오프를 원정에서 치르는 것도 처음, 원정 팬들의 야유를 받는 것도 처음인 선수가 통산 첫 원정 네 경기에서 모두 30점 이상을 올린 것이다.
현지 '밸리 스포츠'에 따르면, 첫 플레이오프 원정 네 경기를 30득점 이상으로 마친 선수는 NBA 역사상 단둘 뿐이다. 1970년의 카림 압둘 자바 그리고 2021년의 트레이 영.
영의 이 같은 활약 속 애틀랜타는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의 오른 플레이오프 2라운드 무대에서 컨퍼런스 1위 필라델피아를 잡는 쾌거를 이뤘다. 영과 애틀랜타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