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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컨트롤 실패' 쓸쓸하게 코트를 빠져나간 요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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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작성일 06-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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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이형빈 기자] 요키치의 시즌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덴버 너게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1 NBA 플레이오프 피닉스 선즈와의 2라운드 4차전에서 118-125로 패했다. 덴버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4연패를 기록하며 피닉스에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티켓을 내주고 시즌을 마감했다.

니콜라 요키치의 돌발행동이 너무나도 뼈아팠다. 이날 요키치는 28분 동안 22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었지만, 3쿼터 후반 플래그런트 2 파울을 범해 퇴장당하고 말았다. 덴버는 요키치 없이 계속해서 추격을 전개했지만, 에이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지는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 흐름은 꽤나 팽팽했다. 하지만 덴버가 점수 차를 좁힐 때마다 피닉스가 달아나면서 좀처럼 리드를 빼앗지는 못하고 계속해서 끌려다녔다. 경기를 치르던 도중 순간적으로 감정 컨트롤에 실패한 요키치는 카메론 페인의 공을 빼앗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거칠게 팔을 휘둘렀고,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플래그런트 2 파울이 선언되면서 요키치는 페인에게 사과를 건넨 후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것이 올 시즌 요키치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 평균 26.4득점 10.8리바운드 8.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 트로피를 품에 안은 요키치는 1라운드에서도 평균 35.2득점 10.5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포틀랜드를 꺾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요키치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몬테 모리스 등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자말 머레이의 공백이 커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피닉스가 단단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요키치와 덴버는 네 경기를 연속해서 내주고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시리즈 뒤집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긴 했지만


마무리가 너무 안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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