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점 오타니 ;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 ‘전무후무 대기록’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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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작성일 09-27 댓글 0본문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 ‘전무후무 대기록’ 카운트다운
[OSEN=한용섭 기자]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에 없던,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대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투수와 타자로 모두 완벽한 엘리트 시즌을 보내면서 투타 겸업의 신기원을 열어가고 있다.
타자로는 가공할 파워로 45홈런을 때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3위에 올라 있다. 1위와는 1개 차에 불과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가 46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오타니의 홈런을 경계해 상대 투수들이 고의4구 등 볼넷으로 승부를 피하고 있다.
투수로는 22경기에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이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상대로 선발 등판, 대망의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오타니가 10승에 성공한다면,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리 홈런+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게 된다.
오타니는 26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진기한 2타석 연속 3루타를 때리며 상대 투수들이 왜 정면 승부를 피하는지를 증명해 보였다.
1회 1타점 3루타에 이어 3회에도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에인절스 선수로는 10년 만에 달성한 진기록. 더불어 올 시즌 3루타 7개는 아메리칸리그 공동 1위,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2위 기록이다. 시즌 132안타를 때렸는데 장타(홈런+3루타+2루타)가 무려 77개로 단타 보다 더 많다.
3루타 2방 이후에는 좋은 공이 오지 않았다. 3회 타순이 한 바퀴 돌아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고, 5회 무사 1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날 볼넷 2개를 얻어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3볼넷(고의4구 4개)을 얻어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과거 베이브 루스(1930년), 브라이스 하퍼(2016년), 야스마니 그랜달(2021년)이 4경기 13볼넷을 기록했다.
[사진] 오타니는 26일 에인절스 구단 MVP와 최우수 투수상을 수상했다. 아트 모레노 구단주(오른쪽)와 페리 미나시안 단장(왼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09.2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이날 3타점 3득점을 보태 시즌 98타점 99득점을 기록 중이다. 남은 7경기에서 2타점과 1득점을 보탠다면 100타점과 100득점 이정표까지 세우게 된다. 일본인 타자 100타점-100득점은 2007년 마쓰이 히데키가 마지막이었다.
더불어 오타니는 투수로 123⅓이닝을 소화했다. 또 146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9이닝 당 10.7개의 뛰어난 수치다.
2타점 1득점을 추가한다면, 오타니는 100이닝 100탈삼진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이라는 어느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완성할 수 있다.
한편 오타니는 26일 시애틀과의 홈경기에 앞서 에인절스 선수단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MVP(최우수 선수)와 최우수 투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2개 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당연히 에인절스 구단 최초 기록이다. 아트 모레노 구단주로부터 2개의 트로피를 전달받고 페리 미나시안 단장의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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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OSEN
한용섭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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